20개월 들어서면서 부쩍 취향이 확고해졌어요. 여느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저희 집 아기도 자동차에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최근엔 소방차나 경찰차에 관심이 많아졌길래 그럼 이건 어떨까? 싶어서 쟁여두었던 듀플로 중에 하나를 꺼냈어요.
이제 두 개 남았네요... 어라? 내년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이거로 때우려고 했는데.....ㅎ
LEGO® DUPLO® 10901 Fire Truck ~ 소방차 ~
총 21피스가 들어있고, 그래서 그런지 상자는 작은 편이에요. 가볍고요ㅎㅎ
역시나 상자만 봐도 아~ 이런 것이 들어있구나! 하고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사다리 소방차의 사이렌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소리가 나는 모양이에요~ 아기들이 좋아하겠죠?
자기 것이라는 걸 어떻게 아는지, 잽싸게 쫓아와서 얼른 뜯어달라 보챕니다. 기다려봐 엄마 사진 좀 찍고....
소방차와 소방대원, 어린아이, 고양이 피겨로 역할놀이를 할 수 있어요. 역할놀이를 통해서 사회성-감성 역량을 훈련할 수 있고, 블록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겠습니다.
레고와 같은 블록놀이를 사 주는 부모님이 기대하는 제일 큰 부분이겠죠~
아기의 성화를 뒤로 하고 서둘러 박스를 열어보았어요.
설명서와, 개별포장 되어있지 않은 소방차 브릭, 단출한 구성의 브릭들이 보이네요.
사진만 봐도 조립에 어려움이 전혀 없기 때문에, 기본 설명서는 다른 듀플로 제품의 카탈로그 역할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설명서가 한 장 더 들어 있어요.
움직이거나 소리/빛이 나는 -전원이 필요한- 부품이 포함되어 있는 박스에 들어 있는 흑백 설명서입니다. 이건 사이렌 브릭의 사용설명서예요. 중요한 부분만 찍어놓았습니다.
사이렌의 아랫 부분에 체결되어 있는 나사를 풀어 하얀 부분을 빼면 건전지를 교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그란 버튼형 전지인 LR41 3개가 들어가네요.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전부 조립해보았습니다.
간단하네요 ㅎㅎ
소방대원과 어린이, 하얀 고양이 피겨와 소방차, 나무 한 그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자의 사진을 보면, 나무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를 구해주고 싶어서 어린이가 119 신고를 한 것 같아요. 소방대원이 칭찬을 하네요. 아마 직접 올라가지 않고 신고했기 때문이겠죠?
뒷면을 넘기면, 사다리를 타고 소방대원이 고양이를 구하러 나무에 올라간답니다. 귀여워~
인명과 관계없는 비긴급신고는 119보다 110으로~ 평일 업무시간이라면 각 지자체 동물구조센터로 요청합시다ㅎㅎ
소방차 위에 실려있는 하얀 서랍은 요렇게 열린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레고 브릭입니다ㅎㅎ
사이렌의 빨간 브릭을 꾹 누르면, 삐요삐요 소리가 나면서 반짝반짝 경광등이 들어온답니다.
비록 우리나라 소방서의 사이렌과는 소리가 조금 다르지만... 긴급한 느낌은 살아있어요ㅎ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릉부릉 손으로 잡고 가지고 놀다 보면 사다리가 빠지거나 사이렌이 빠지거나 ㅠㅠ 조립해놓은 소방차의 부품이 자꾸 떨어져요... 아직 힘 조절이 힘든 아기의 인내심을 자꾸 시험하네요ㅋㅋㅋ
그러니까 언제쯤 가지고 노는 법 터득할 거야ㅠㅠ? 언제쯤 혼자 조립할 수 있어...ㅠㅠ?
엄마의 욕심이 과한 건지, 아기가 블록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얼른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듀플로 시리즈에는 소방서도 있더라구요. 장난감 욕심 많은 엄마는 또 그것이 탐이 납니다...
잘 가지고 놀아만 준다면야ㅠㅠ 사줄텐데 아직... 영... 시원찮네요ㅠㅠ... 참아야징...
여기에는 사다리도 있고 호스도 있네요~ 탐이 난다 탐이 나...ㅜ.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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