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수채화 강좌를 검색하다 어떤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키트 판매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쿠팡과 예스24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도 상시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냉큼 주문해보았습니다.
2017년 하반기에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아 제작했던 상품이고, 반응이 좋아 2018년에 초판을 발행 후 2020년에 개정판을 내고 2쇄까지 된 책입니다. 이걸 이제 알다니...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으네요.
색연필 컬러링 북은 많지만 사실 책에 직접 칠할 수 있는 수채화 컬러링 북은 많지가 않잖아요. 종이 질이 좋지 않으면 수채화는 잘 안 그려지니까. 그 많지 않은 컬러링 북 중에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형 팔레트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책은 쫙쫙 잘 펴지는 양장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에 직접 칠할 것을 감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붓과 물감.
붓은 그냥 중국산 붓이에요. 붓모에 물감이 금방 착색되는..ㅋㅋㅋ
그런데 저 미니 팔레트의 물감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신한 SWC 7색과 미젤로 골드 미션 2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강좌 상품 중에 키트가 포함되어 있는 걸 살펴보면 주로 문교나 까렌다쉬의 학생용 라인의 고체 물감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 키트는 소량이지만 전문가 클래스의 물감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색상만 사용해도 책 전체를 칠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사용하기 나름이겠지만요~
구성품의 사용법과 관리법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보를 위한 소중한 팁들입니다.
저는 미젤로의 물감만 가지고 있어서, 신한 SWC물감이 궁금했는데 이런 기회에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미젤로 물감 중에서도 셸 핑크는 세트에 없는 색이기도 하고요!
출판사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추가 구성으로 기본 팔레트와 겹치지 않는 SWC 9가지 색상 팔레트와 엽서 8장을 5,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저는 그걸... 사고 나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람...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시작합니다. 자세한 사진과 문장은 아니지만 아주 압축적인 내용으로 필요한 부분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레슨마다 실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맨 뒤에 있어서, 뜯어내어 옆에 두고 책을 따라 해볼 수 있더라고요.
수채화 기법을 연습해보는 파트 1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패턴을 채워보는 파트 2가 시작됩니다.
바탕이 검은색인 이유는 테두리 안으로 맞춰야겠다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우라는 뜻이라고 해요. 배려 끝판왕인 듯...
연하게 칠해도 배경이 어두우니까 더욱 화사해 보이기도 하고요.
밤에 보는 창문이라는 컨셉이라고 합니다. 21번째 밤까지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가볍게 들고나갈 수 있다고 해요! 붓을 워터 브러시로 한다면 정말 더욱 간편하겠네요.
지금은 시국이 흉흉해서 카페 같은 곳에서 할 수는.. 없지만.. ㅠ
연습을 해봤습니다. 붓 때문인지 종이 때문인지 발리는 느낌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어렵지는 않았어요.
9가지 색상의 발색표를 만들고, 혼색 팔레트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얼른 해보았어요. 재미있어요~
저는 색감이 떨어지는 편이라 색을 채우는 것이 좀 어려운데, 연습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똑똑한 상품이 많아서 좋네요~
준비물이 없는데 수채화를 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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