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도구] 미젤로 미션골드클래스 7mlX36색 & 팔레트 / 고체물감처럼 소분하기

 

 

 지난 팔레트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물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화방넷에서 구매한 수채화 도구샷. 처음부터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했어야 했는데.....ㅠ

 

 화방넷(www.hwabang.net)의 익일 배송은 놀랍더라구요. 쿠팡 뺨치심.... 급하게 나가던 길에 받아서 박스 오픈샷만 찍고 집어넣었었네요ㅎㅎ

 문교 틴케이스 팔레트+빈 팬(소개는 여기), 화홍 세필붓 6호, 캔손 몽발 수채 패드 1+1 하고 있길래 작은 거로 하나 사고, 엄청 고민해서 고른 미젤로 미션 골드입니다.

 

 

 

 

 고체 물감을 고를 때에는 사실 큰 고민을 하지 않았어요. 상품평 조금 읽어보고 좋아 보이는 걸로 쉽게 골랐는데, 튜브 물감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일단 제가 참고하고 있는 책에서는 작가님이 신한 SWC를 사용하고 계세요. (거기에 낱개 물감 2~3개) 그래서 저도 신한SWC를 살까... 했는데 

 15ml 세트밖에 없고, 32색 가격이 너무 고가더라구요.. (물론 수입 물감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아무리 물감은 오래 쓸 수 있다지만 취미로 하는 거고 사실 얼마나 쓸지 모르는 상황에, 8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자니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소분해서 같이 살 친구를 찾아볼까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고.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온 7ml 세트! 미젤로 미션 골드클래스 구성 중에 7ml 세트가 있더라구요! 팔레트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것이 좀 귀찮았(?)지만 팔레트는 언젠가 아이가 쓰거나... 아무튼 쓸 일이 있겠거니 하고 구매했습니다. 

신한 SWC와 색 구성은 비슷하면서 또 미묘하게 다른데, 일단 비슷한 색상이라도 안료의 차이가 있는 물감이 있고요. 관련 비교는 따로 포스팅으로 남겨두려고 해요. 

 

 

 

 

 팔레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두 종류가 있고 가격이 다르더라고요. 미젤로 홈페이지에서는 한 가지 종류만 나와 있는데... 일단 저는 팔레트는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쪽으로 구입했어요. 

 

 

 

 

 팔레트 하단에 물감이 각 상자에 9개씩 묶여서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126개 전체 컬러차트와 다국어로 된 특장점 소개가 들어있습니다. 

 내수용과 수출용을 따로 제작하지 않는가 봐요ㅎㅎ

 

 

 

 

 작고 귀여운 7ml. 

 미션 골드클래스라는 이름처럼 금색의 튜브네요. 

 

 

 

 

 팔레트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하단 배합부에 칸막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네요. 

 

 

 

 

 저번에 만들었던 문교 빈팔레트에 물감을 짜넣으려고 해요. 

 일단 라벨지에 이름을 출력했습니다. 사용한 폰트는 카페 24 빛나는 별.

 아주 쟈근 하프 팬에 라벨지를 오려 붙이고,

 

 

 

 

 잘못 짜넣지 않도록 집중하면서 물감을 쭉쭉 짜주었어요. 가장자리까지 예쁘게 채우려고 희생된 이쑤시개들.

 

 

 

 1차 완성.

 

 

 

 

 그늘진 구석에서 말린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예쁘게 잘 짜진다고 생각했던 색상들이 오히려 쩍쩍 갈라졌네요. 

 한 번 더 짜 봅니다.

 

 

 

 

 미젤로 고체 물감을 만들 때 2~3번 짜서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구요. 그 생각이 나서ㅋㅋ

 

 

 

 

 3일 후. 

 아직 갈라지지는 않았네요. 예쁘게 반쯤 굳어있는 상태입니다. 말랑말랑해요.

 참, 뒤집어도 안 떨어집니다ㅋㅋㅋ 생각보다 자력이 강한가 봐요~

 

 

 

 

 하프 팬 24개 팔레트에 36색 전부 수납 완료. 팔레트에 넣어보았어요. 영롱하네요~

 하루 이틀 더 말리고 발색표를 만들어보려고(라고 쓰고 기법 연습을 하려고라고 읽습니다)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우당탕탕 초보 수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