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그림+셀프 생일선물(이 너무 많았다만)로 샀던 고체물감부터 시작한 수채화 입문기!
느리지만 사부작사부작 연습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 기록을 한 번 업로드 해볼까 해요.
고체물감 사고 얼마 안 돼서 그린 그림입니다. 처음 연습날인지 아닌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아무튼 9월 18일 사진이니 그 날이나 그전에 그렸나 봐요.
샙 그린 왜 이렇게 형광빛인지 당황했던 기억이...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확실히 미젤로의 샙 그린이 SWC의 샙 그린보다 많이 형광빛이 돌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도전한 해바라기 그림! 11월 10일입니다.
수채화를 하고 싶었던 제1 목적이었죠ㅋㅋㅋ 생각보다 연습은 안하고... 바로 그려서 걸었습니다ㅋㅋㅋㅋ
컨셉은 추상적 엉망진창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액자에 걸어 놓으니 나름 그럴듯합니다... 나중에 더 잘 그리게 되면 조금 더 그럴듯한 해바라기로 다시 그려보고 싶네요. 액자는 다이소 액자고, 종이는 그냥 문구점에서 산 4절 켄트지입니다ㅎ
이 전에 걸려있던 해바라기는 (걸려있긴 있었음) 액자 안에 들어있던 종이 뒷면에 오일파스텔로 그린 진짜 추상화였어요<
미젤로의 노란색은 사진에 굉장히 형광빛으로 찍힙니다. 직접 보면 저렇게까진 아닌데...
본격적으로 책을 펼쳐 놓고 연습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작년 12월 22일이네요. 300g짜리 수채화용 종이 (종이문화 드로잉 패드-엽서 사이즈)에 그려봅니다. 확실히 켄트지랑은 다르더라구요. 미술 시간에 자꾸 망했던 이유가 있긴 있었다고 뒤늦은 핑계를 붙여 봅니다...ㅋㅋㅋ
역시 샙 그린이 너무 샙!!! 그린!!!이라서 유칼립투스 잎이 너무 초록색이 되었는데... 조색에 신경 써서 다시 그려보고 싶어요.
문제는 이걸 이제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쓴다는 점?ㅎㅎㅎ...
12월 24일입니다.
아주 좌절했던 날이었네요.
가장자리에 자국이 남는 게 너무 물을 많이 써서 그런 거라고... 물 조절을 못해서 자꾸 손을 대다 보니 얼룩덜룩해지기도 하고요. 흑흑.
참, 제가 참고하고 있는 책은, (역시 무엇이든 책으로 배우는 사람)
소원풀이 시리즈 '나도 수채화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입니다. 위시유 님의 식물그림 책이에요.
수채화 입문 책은 꽃이나 보태니컬 관련 책이 많더라구요. 그다음이 풍경화.
아무튼 책도 보고 유튜브 강좌도 보고 그리는 데도 아직 감을 못 잡고 갈팡질팡하는 시절입니다.
1월 12일, 또 대차게 망한 유칼립투스 폴리안.
1월 14일, 망했던 유칼립투스 폴리안을 다시 도전합니다.
12일에 그렸던 종이는 캔손 몽발. 14일에는 종이문화 드로잉 패드.
이 종이는 일단 예쁘게 잘려있어서 좋아요. 그려서 바로 엽서나 장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걸 버리지 않고 4x6 사이즈 포켓앨범에 넣어놓고 있습니다. 나중에... 펼쳐보면 웃기겠지... 근데 그 앨범 너무 100포켓 짜리라 부담스러워요.....
아무튼 이틀 전보다는 조금 낫네요... 이제 물 조절의 감을 조금이나마 어렴풋이 잡아갑니다.
그러데이션 넣기 너무 어려워서... T_T
1월 20일.
전에 리뷰한 컬러링북, '꽃잎 수채화 블랙'을 꺼내보았습니다.
이 날 전에 먼저, 키트에 포함된 팔레트로 그려봤는데 색 조합이 너무 어려워서 오늘은 식물을 그릴 때 쓴 물감만으로 그려봤습니다. 퍼머넌트 옐로우 라이트, 퍼머넌트 옐로우 딥, 샙 그린, 후커스 그린, 퍼머넌트 로즈인 것 같아요.
책에 실린 스케치를 보고 옮겨 그리는 작업은 삘 꽂히는 날 2~3장 정도 해둔답니다.
오늘은 레우카덴드론을 그려보았습니다. 일주일 전에 그렸던 유칼립투스 폴리안들보다 훨씬 나아서ㅋㅋㅋ 기분이 좋아졌네요.
그리고 한동안 또 못하고 있다가, 오래간만에 꺼내보았습니다.
저는 작은 어반 스케치용 도구를 쓰고 있어서, 참조할 책과 팔레트로 쓰고 있는 도자기 접시, 물통(물병)과 수건까지 파일 꽂이 한 개에 전부 수납하여 책장에 보관하고 있답니다. 꺼내고 다시 정리하기 편해요.
스케치 없이 그리는 장미 연습.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실력(?)이 조금 늘어난 것 같아서!
역시 연습의 성과가 없진 않네요. 뿌듯합니다 T^T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지금 사놓은 수채화 관련 책을 다 떼는 거예요! 와 책 뗀다는 표현 되게 오랜만에 써보네요.
지금 이 책, '나도 수채화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랑 꽃잎 수채화 블랙이 있고,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저도 해보고 싶어서 구입한 컬러링 책 '나의 작은 정원' 요렇게 세 권 있거든요.
'나의 작은 정원'은 '나도 수채화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랑 같은 작가님이라 비슷한 느낌으로 연습할 수 있을 것 같고 스케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컬러링북이라 구매했는데, 일단 입문서를 먼저 끝내고 시작하려고 미뤄두었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취미는 많고 시간은 없는지~ㅋㅋㅋ
요즘 다꾸에 영어 필사, 캘리 연습도 다시 시작해서 슬슬 뜨개질을 안 하고 수채화도 밀리고 있어요ㅋㅋㅋ 계획표라도 세워놓고 지내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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