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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휴대용 유모차 구입기 - 부가부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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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레시나 일렉타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컬러를 제외한 -그건 제 신중하지 못한 초이스 때문- 거의 모든 것에 만족했는데
절충형 중에서도 디럭스급이라 그런지 부피가 좀 있다 보니…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트렁크에 실었을 때 꽉차고… 그렇다 보니 어디 갈 때 유모차 가지고 가는 걸 귀찮아하는 차주.
(사실 이건 트렁크 정리 안하고 사는 차주의 문제 같은데)
(트렁크 정리함 좀 사서 하라니까 말 더럽게 안 들어요… 할많하않…)
그리고 마트나 백화점 문 -백화점 문은 손으로 열어야 되는 거 이유가 뭐예요 대체… 우리 동네만 긍가- 지나가다가 자꾸 부딪히고 프레임 까이고 가슴 아프고ㅠㅠ
그래서 휴대용 유모차로 기종변경을 할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봄이 되어서 바꾸고 싶었다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긴 한데요...
 
베이비젠 요요2와 (스토케가 인수해서 스토케 베이비젠 요요라고 하더라고요)
부가부 버터플라이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요요는 워낙 휴대용 유모차계의 강자고 버터플라이는 그 '부가부'라 둘 다 좋은 유모차임에는 틀림이 없고
폴딩방식이나 장바구니 같은 사소한(?)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저는 요요가 약간 작아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데 버터플라이로 딱 결정을 할 수 없었던 게, 얘는 월에 일정 수량 입고가 되면 딱 그만큼만 팔고 솔드아웃 때리는 시스템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이게 말이 많았지만 23년 4월부터는 그냥 프리오더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내가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었어서...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고 와 그냥 요요 사러 갈까? 하려는 때에 3월 판매 일정이 나와서 
그럼 이걸 도전해 보고 안되면 다음 달까지 기다리지 말고 요요 사자... 마음을 먹고 도전했는데
몇 번의 삽질 끝에 판매일 당일 부가부 공식홈페이지에서, 이번에는 제가 사고 싶던 색상으로 구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말 제외 3 영업일 만에 도착한 택배.
원래 안전바를 따로 판매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전바를 기본 구성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더 비쌈)
덕분에 택배는 두 상자로 배송됩니다. 하나는 유모차, 하나는 안전바입니다.
 

 
박스의 양옆에 다국어로 경고사항이 적혀있고, 박스 구성품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섀시, 바퀴 두 쌍, 등받이, 시트, 장바구니(언더시트 바스켓), 캐노피, 레인커버, 손목스트랩, 어깨스트랩. 
시트를 제외한 모든 것은 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발견했는데, 박스에 한국어로 쓰여있는 경고문구
문장이 뒤죽박죽이네요ㅋㅋㅋ......
디자인은 네덜란드에서 했고 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중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순중량 7.6kg 총중량 9.8kg이 눈에 들어오네요. 박스 무겁더라고요 ㅋㅋ
정품등록을 위한 시리얼넘버는 여기 붙어있고, 유모차 섀시 어딘가에도 있다고 합니다.
2022년 12월 생산된 물건이고 공장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로 오기까지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허겁지겁 박스를 열어봅니다. 
안전바는 저렇게 덜렁 들어있고, 유모차는 박스를 열면 덮개가 씌워져 있습니다.
 

 
박스에는 시트 인레이가 따로 노루지에 포장되어 있고, 조립 후 폴딩된 상태의 버터플라이가 옹송그리고 있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규정한 기내 반입 수하물 규격에 맞춰서(모든 폭 합 115cm 이하라고 하던가요) 접힌다고 하는데 일단 안전바를 빼고, 레그레스트를 완전히 접어야 됩니다. 이게 항공사마다 또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일단 처음 측정할 때 완벽히 준비를 하고 해야지 바꾸고 이러고 하면 안 된다고 리턴시키는 항공사도 있나 보더라고요?
(저는 기내 반입할 일이 거의 없을 거라 뭐... 신경 안 쓰긴 했는데 이 걱정에서 자유로운 유모차가 요요2입니다)
 
핸들을 잡고 딱 들어 올리는 순간 오 묵직한데? 싶더라고요. 저렇게 쭈그리고 오는데 바퀴가 고무라서, 바퀴에 눌림이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 버터플라이는 앞바퀴는 무사했고, 뒷바퀴에 약간 자국이 있는데 크기가 작고 깊지 않아서 이상이 생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양품이라 치기로 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경우, 구매자가 따로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지 않아도 배송과 동시에 정품등록이 완료됩니다. 
구입 후 3개월 내에 등록하면 보증기간을 2년 늘려주기 때문에 4년 동안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른 펴보았습니다. 장바구니 안에 설명서와 레인커버가 들어 있습니다. 
언폴딩이 어렵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이더라고요. 한 번에 펴지질 않고 등받이 부분이 남아요. 들어올리면서... 하라는데 이건 좀 연습해야 할 듯.
 

 
폴딩이든 언폴딩이든 핸들에 달린 저 버튼을 누르고 시작하는데,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제대로 눌리지 않아요. 먼저 1번을 누르고 2번을 눌러야 버튼이 눌러집니다. 아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를 때는 핸들을 살짝 등받이 쪽으로(접히는 안쪽으로) 밀면서 버튼을 눌러야 잘 눌러집니다.
설명서에는 한 번에 쫙 던져라 이런 말은 없고 발로 밑을 누르고 앞으로 밀어서 펴라는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캐노피 양 옆의 첫 번째 관절에 이 라인이 보여야 완벽히 펴진 상태입니다.
확인하지 않고 아이를 태우면 위험하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모델명이 새겨져 있는 손목스트랩. 없는 유모차 끌다 보면, 은근히 아쉬운 순간이 오더라고요.
등받이 각도 조절은 하얀 버클을 위로 당겨 끈을 풀면 각도가 눕혀지고, 끈을 다시 잡아당기면 높아지는 방식으로 하게 되는데 111도에서 145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일 높여둔 후에는 똑딱이 단추로 고정시켜 둘 수 있습니다. 
다들 이야기하는 버터플라이 단점 중 하나가 각도 조절 폭이 작다는 점인데, 눕는 각도는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고 조금 더 높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트를 끼워줍니다.
세탁이 편리한 탈부착 시트입니다. 맨 위에 고리가 있어 벨크로로 고정할 수 있고, 나머지는 5점식 벨트를 하나씩 끼워주면 됩니다. 
이 시트가 보풀이 잘 일어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휴대용은 신발을 신고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줘야 할 것 같아요. 
블랙... 다 좋은데 저 먼지...ㅋㅋㅋㅋㅋ
시트를 끼우는 데에는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하던 중이니까 범퍼바-안전바-를 끼워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들어있더라고요. 빼서 꽂을까 하다가 그냥 해보기로 합니다. 저 브라켓의 하얀 버튼이 브라켓을 뺄 때 쓰는 버튼이므로, 버튼이 유모차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밀어 넣으면 됩니당. 
 

 
안전바는 뺄 수도 있고, 한쪽만 빼서 돌릴 수도 있고, 아래쪽으로 접을 수도 있습니다.
유모차를 펴놓은 상태에서 안전바를 접어 내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폴딩하고 나서 쓰는 것 같네요ㅋㅋ
 

영롱보스

 
캐노피는 확장이 가능합니다. 중간에 지퍼를 열면 매쉬로 된 브리지 창이 있어서 공기도 통하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지퍼로 확장하는 매쉬캐노피에 트라우마 있는데... (애아빠가 힘으로 하다가 찝혀서 찢어먹은 적 있음) 그 부분 마감이 꽤 잘 되어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완전히 세워진 상태에서 캐노피 끝이 많이 내려옵니다. 근데 위가 뚫려 있어서 햇빛은 못 가려줄 듯...
그리고 이렇게
짧은 캐노피에 불만을 가질까 봐, 아예 파라솔 어댑터를 달고 나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컵홀더도 정품 사면 어댑터 들어있다던데 버터플라이는 아예 어댑터를 달고 나왔습니다. 
+ 어댑터 세 개 들었는데 전부 안 맞네요ㅋㅋ 그래서 포함되어 있는걸루~
 

 
최대 8kg까지 실을 수 있다는 언더시트 바스켓-장바구니-는 입구?에 스프링이 달려서 작은 짐은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 큰 짐을 싣고 꺼내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버터플라이 전용 휠보드 연결 어댑터가 아예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휠보드는 안장의 위치가 기존 휠보드보다 조금 더 유모차에서의 거리가 먼 데 (길이가 길어요) 버터플라이의 등받이가 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렸을 때 앉아있는 아이가 방해받지 않도록 떨어뜨려 둔 것 같네요. 
아직 구입하지 않았는데 첫째야 이제 안 타도 괜찮지...ㅎ? ㅎㅎㅎ...
브레이크는 아래로 누르면 잠김, 위로 올리면 열리는 방식입니다. 
 

 
레그레스트-다리 받침대-는 다섯 가지 각도로 조절됩니다.
아예 안쪽으로 접어두는 것까지 포함해서 다섯 가지입니다ㅎㅎ
 

 
접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레그레스트 폈을 때 / 접었을 때. 
안전바 역시 동그란 버튼을 양쪽에서 눌러 접으면 접힙니다. 근데 기내 수하물로 가져가실 때에는 아예 브라켓까지 빼고 재야 안심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장바구니와 핸들 그립, 레인커버는 세탁 불가라고 합니다.
접착식 벨크로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적혀있네요. 신발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낮잠 시간인데 안 자고 버티던 내복 바람의 주인님을 앉혀보았습니다. 
조금 어색해하긴 하는데 밀어주니 좋아하네요. 집에서 타는 게 재밌어서 그랬나 봐요.
잘 적응하고 좋아해주라8ㅅ8~
 
 
액세서리 리뷰랑 실외 시승기도 올려볼게요. 
2023. 4월부터는 구매처에 예약하는 방식(프리오더 방식)으로 구매 방법이 변경되고 이제 물량도 꽤 많이 확보되는 느낌이더라고요. 부가부 버터플라이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
사야지 완치됩니다 부가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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