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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다육이 미니온실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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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지금

이사 기념으로 엄마가 키우다가 나눔 해 준 다육이들과

아기 어린이집에서 식목일에 주셨던 화분이 베란다에서 살고 있는데요. (특: 엄마가 가끔 와서 돌봐주고 가심)

이 동네... 입동이 되자마자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버리고

베란다 샷시는 30년 된 알루미늄 단일창... 이대로 두면 내 식물들 다 얼어 돌아가시겠다 싶어서

급하게 미니온실을 만들어 봤습니다.

 

살까도 생각했는데... 비싸고 사이즈도 잘 안 맞을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만듦

 

 

<재료>

다이소 정원용지주봉(45cm / 10Pset)

다이소 특수외풍차단필름(중형)

세탁소 옷걸이 2개

요구르트빨대 여러 개

테이프

펜치

 

<소요시간>

약간의 방해를 받으며 3~40분

 

 

정원용지주봉은 화분에 박아 쓰는 두꺼운 철사 같은 거예요. 사진을 깜박해서 다이소몰 사진을 빌려옵니다.

정원용 지주봉

 

저희 화분이 올라가 있는 테이블? 같은 물건이 지름이 45cm인데 딱 맞는 사이즈가 있어서 얼른 집어왔습니다. 

원래는 세탁소 옷걸이와 원예 철사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더 좋아 보여서 골랐습니다.

일단 지주봉을 4개 연결해 사각형을 만들어 주고, 

2개를 반으로 잘라 다리를 세우고

다리 중간과 다리 바닥 부분을 연결해 세울 수 있도록 받침을 만들고, 온실이 중심을 잡을 수 있게끔 했어요.

지붕은 삼각형 모양 아랫변의 중간을 잘라 펼친 옷걸이를 벌려서 X자 모양으로 겹치고, 다리들과 연결해 주었습니다.

 

과정샷이 없어서 말로 설명드리니 어렵네요. 결과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ㅠㅠㅋㅋ

 

 

 

여기서 팁이라고 할지... 봉 연결을 조금 쉽게 한 방법을 알려드리면, 

저는 연결할 두 개의 봉을 한 빨대에 끼워서 접었습니다. 모양이 완벽히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긴 하는데 봉과 빨대만 잘 붙여주면 되는 거라 봉과 봉을 직접 붙이기 위해 테이브를 감거나 고무줄을 감거나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어요.

다리는 한쪽만 빨대를 꽂아 붙이고 빨대를 걸어 접어서 연결했습니다.

사실 집에 고무테이프가 없어서 찾은 미봉책이었는데 만족합니다ㅋㅋ

 

심지어 완성샷도 밤에 찍어서 이게 뭐가 뭔지

 

 

제일 중요한 비닐은 외풍차단 비닐인데, 창문에 붙이고 남아서 사용했습니다. 

길게 잘라서 중간을 뚫어 옷걸이를 통과시킨 후 잘 접어 내리고, 남은 두 곳은 모양 맞춰 잘라 양면테이프로 붙였습니다.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놓은 채로 덮어주고 싶어서 비닐을 바닥까지 길게 내렸어요. 좀 얇긴 한데 그래도 낮에 햇빛 받아 따뜻해진 공기를 쉽게 뺏기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겨울밤에는 여기에 신문지 덮어주면 더 좋다고 하네용.

 

 

나름 그럴듯해서 만족합니다ㅎㅎ

올 겨울 춥다는 소문이 벌써 돌던데 사람도 화분도 무사히 겨울나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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