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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은 요기.
당당히 필기.. 학과시험에 합격하고 도장 꽝 받아서, 다음날 장내기능교육을 받으러 학원에 왔습니다.
며칠 왔다고 익숙해진 학원 주변ㅋㅋ
지금까지는 학원에 오면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제 1층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1층 대기실 앞에는 수강카드와 안면&홍채인식 카메라가 있어서 이수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답니다.
일단 학원에 도착하면 시간 전에 미리 출석체크를 하고 배차증을 뽑아서 기계 옆 벽면에 붙어있는 박스 한 칸에 넣어둡니다. 그러면 강사님들이 오셔서 담당 수강생이 왔는지, 배차증을 넣어두었는지 확인하고 정각이 되면 부르십니다.
그 사이에는 1층 휴게실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첫날에는 10명 정도? 수강생이 계셨던 것 같아요. 각자의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늘 같은 수강생을 만나지는 않습니다만... 정각이 되니까 한 분씩 불러 짝을 지어 나가는 모습이 왠지 귀엽고 재밌었어요 (물론 같은 처지...ㅋㅋㅋ)
운전학원은 강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어서 조금 긴장했는데, 뭐 전혀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강사님들도 목숨 걸고(정말로) 하시는 일이고... 매시간 얼마나 고충이 많으실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수강료가 비싼가 ㅠㅠ... 아모튼.
정말 신규 맞냐고 자꾸 물어보셔서 ...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으나 두 번째 시간에 주차 구역으로 들어가면서는 그런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차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을 파악하심ㅋㅋㅋㅋ
그래도 침착하게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가 좋았습니다.
둘째날도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고... 둘째 날부터는 실제 시험 기계를 켜고 모의고사 주행을 했어요. 원래 4시간을 많이들 들으시니 그렇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하루가 더 있는데...
셋째날은 주말을 쉬고 온 월요일이라 좀 ㅋㅋㅋ 전부 다 까먹었다는 사실 심지어 비가 왔는데 와이퍼 돌리면서 안 켜진다고 그래서 강사님 빵 터지심. 근데 곧 정색하셨음... 실제로 시험 볼 때 와이퍼 조작하라고 하면 전조등 조작하듯이 돌리면서 안된다고 당황해서 감점되는 사람 있다구...
그날이 시험 전날인디... 비가 온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는 절대 안 까먹음.
그리고 시험접수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틀 전까지는 접수하라고 했는데 그 전 연습날인 금요일에도 원서를 안 가져감...ㅠㅋㅋㅋ
부천자동차운전면허학원의 시험 코스는 이렇습니다.
1) 주차브레이크를 올린 상태에서 진행되는 기기조작 시험 (기어 변속, 전조등 조작, 방향지시등 조작, 와이퍼 조작 4가지 중 무작위로 2가지 항목)
2) 출발
3) 경사로 : 정차했다 다시 출발
4) 신호가 없는 좌회전
5) 신호가 있는 교차로 (직진)
6) 직각주차
7) 우회전 후 신호가 있는 교차로 (좌회전)
* 이 사이에 돌발상황이 1회 발생.
8) 가속구간 (20km/h 이상으로 속도 내고 바로 줄이기)
9) 종료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움직여 본 이후로 계속 코스 연습을 하지만 또 막상 시험 전날이 되면 알던 것도 잊어버릴까 싶어 유튜브 같은 거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시동 켜기 전에 안전벨트는 필수입니다... 기기가 바로 센서로 감지해서 실격처리합니다. 긴장하면 하던 것도 까먹으니까 꼭 체크하세요.
또 모든 기기 조작은 기계의 안내음이 끝난 이후에 시행해야 하고요. (미리 해버리면 지정시간 미준수로 감점됨)
출발 전에 좌측 방향지시등 안 켜면 안되고 너무 늦게 꺼도 감점입니다. (출발 후 삑 소리가 나면 끄세요!)
경사로에서 정지선 안에 멈춘 후 (엑셀 살살 밟으며 천천히 올라가 사이드 미러로 뒷바퀴 확인) 3초 세고 출발해야지 안 그러면 또 감점... 이건 기계의 시간을 확인하면 됩니당.
신호 없는 좌회전 할 때는 일시정지 꼭 해야하고, 진입했는데 파란불이면 곧 바뀌려니 생각하고 천천히 가는 게 좋습니다. 청색신호가 되게 짧아요.
그리고 주차는...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서 아무곳에나 하고 나오면 됩니다. 이건 공식을 다 알려주시니까 그대로만 하면 되는데... 저는 베로나로는 완벽 수행했는데 엑센트로는 자꾸 제대로 못해서 끝까지 걱정이었는디 시험차가 엑센트였던 바람에...ㅠ 탈선 감점 10점이 있었어요.
입구의 뒤쪽 경계석이 내 어깨에 맞게 / 핸들 오른쪽으로 끝까지(한바퀴 반) 돌리기 / 천천히 들어가서 차가 똑바로 되면 멈추고 / 핸들을 똑바로 풀고 살짝 좌측으로 치우쳐서 직각의 안쪽 연석이 어깨에 맞을 때까지 직진 / 핸들 오른쪽으로 반 바퀴 돌리고 세 번째 나무가 어깨에 맞을 때까지 진행 / 후진기어 넣고 핸들 왼쪽으로 끝까지 돌린 후 (두 바퀴) 천천히 후진 / 차가 똑바로 되면 멈추고 핸들 완전히 푼 후 정지선 확인하면서 후진 / 주차 브레이크 올리고 확인되었습니다 음성 나오면 다시 내리기 / 드라이브 기어 넣고 오른쪽 화단의 나무와 연석 사이에 어깨가 맞게 전진 / 핸들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리고 천천히 전진 / 조금씩 풀면서 나오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감아 빠져나오기 = 이걸 2분 안에 해내야 합니다.
뭐 침착하게 하면 1분 30초 이내에 끝나는데요... 어 저는 시험날 뭔가를 잘못해서 후진으로 들어가면서 아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를 느꼈어요... 그래서 살짝 다시 차를 뺌... 근데 뭐 학원 공식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니 의미가 있나. 제발 연석만 올라타지 않게 해주세요를 외치며(올라타면 실격이라 바로 내려야 됨) 덜덜 떨면서 하고 나오는데 다행히 한 번 밟았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아마 후진 전에 왼쪽으로 끝까지 돌려야 되는데 좀 덜 돌린 것 같기도 하고요... (분명히 거꾸로 된 핸들을 잡고 있긴 했는디...) 주차를 전날 자꾸 못해서 긴장했더니 시험날 또 ㅠㅠㅠ 초보의 문제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라는데 딱 그게 저... 컿
하필 또 주차구역 나오는 중에 돌발 떠서 또 당황.
아무튼... 주차를 하고 나오면 오른쪽으로 둥글게 코스를 돌고, 신호가 있는 좌회전을 하시면 됩니다. 핸들은 유도선의 직선인 부분이 안 보이는 바로 그때부터 돌리면 샥 들어갈 수 있어요.
뭐 아무튼 요령도 다 알려주시고, 연습하면서 충분히 익힐 수 있는 항목들인데다 사실 차선 이탈 이런건 감독관의 눈으로 보는 거라서 어지간히 튀어나가지 않으면 너그럽게 봐주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냥 연습하던 대로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만 하면 80점은 무난히 받을 수 있지 않을지. 강사님이 감점이 되었어도 털고 가야지 그거 자꾸 신경 쓰면 앞에 남은 코스 다 망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바로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1종은 조금 어려운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들 한번에 합격하시더라고요ㅎㅎ
저도 주차 탈선 제외 다른 감점은 없이 9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6시간 연습했는데 100점 받고 싶었는데 흑흑...
참, 기능시험은 합격하면 쿨하게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집에 갔습니다...ㅋㅋㅋ
불합격시 재시험은 3일 후부터 가능합니다. 학원의 기능검정시험은 오전엔 화요일 / 토요일에 있고 목요일에도 있는 것 같았어요. 만약에 떨어졌다면 저는 토요일에 학원을 못 오니 일주일 뒤에 봤어야 했네요ㄷㄷㄷ
다음편에 도로주행이 시작됩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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