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슈 케이스 뜨기 》
♪ 사용한 실 - 헤라순모 01백아이보리(1볼 반), 07코랄핑크, 10라임, 17터키블루, 36진노랑, 40녹두(각각 약 반 볼)
♪ 사용한 바늘 - 모사용 5호
♪ 사용한 기법 - 사슬뜨기, 빼뜨기, 한길긴뜨기
책에 실린것처럼 예쁜 색을 여러 가지 매치해서 알록달록 귀여운 소품을 만들고 싶어 실을 잔뜩 주문해놓은지 어언 두 달이 지나고... 큰 모티브를 만들어 연결할 생각을 하니까 엄두가 안 나는 것 같아서 작은 것부터 만들기로 해봤습니다.
2단 사각 모티브를 연결해서 만드는 각티슈케이스가 눈에 들어왔어요. 늘 방에 잘 보이는 곳에 놓여있는(그래야 금방 찾아 쓰니까) 판촉물 각티슈가 안 그래도 거슬리던 차였거든요.
사각 모티브는 아주 기본이 되는 모티브더라구요. 많이 떠서 이으면 블랭킷이 되기도 하고 가방을 만들 수도 있구요. 1단과 2단을 다른 실로 배색해도 귀엽지만 한 가지 색으로 했어도 예뻤을 것 같네요.
모티브는 한 개는 금방 뜨는데 이걸 많이 모아야 한다는게 조금 힘들었어요ㅋㅋㅋ 안 뜨고 쉰 날도 있고 그래서 더 오래 걸렸지만 바늘을 잡고 있던 날만 따지면 한 일주일쯤 걸린 것 같아요. 하루에 몇 개 못 뜨겠더라는....
모티브를 잔뜩 떠두고 실을 정리합니다. 모티브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 4~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색을 들고 시작하면 색감을 예쁘게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색감 고자라...) 무난히 어울리는 색 네 가지를 일단 골라 돌아가면서 떴어요.
4가지 색을 1단과 2단에 각각 배치할 때 총 12가지 경우가 나오더라구요. 그걸 두 개씩 뜨고, 모자라는 8개는 색을 한 개 더 가지고 와 만들었습니다. 모티브는 전부 32개가 필요했어요.
드디어 모티브 32개가 완성되고, 바닥에서 가상배치를 진행합니다. 최대한 안 겹치게 골고루...
밑이 뚫린 커버예요. 티슈가 뽑혀 나오는 윗면과 옆 네 면을 두르는 모양입니다. 중간에 티슈가 나올 부분은 잇지 않고 놔두면 됩니다ㅎㅎ
꽃과 풀같던 색감에 진한 파랑이 들어가니까 포인트도 되고 예쁘죠?
책에서 하신 것처럼 흰색으로 이어봤어요. 3단을 뜨면서 빼뜨기로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하나를 먼저 완성해두고, 옆에 붙일 모티브의 1~2면을 먼저 뜬 다음 모서리부터 이어가는 방식이에요.
모티브 잇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방식이 제일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다른 방식은 모티브를 전부 떠 두고 이어간다면, 이 방식은 뜨면서 이을 수가 있어서 더 빠른 것 같아요.
여기까지 떴더니 흰색 실 1볼이 끝.
먼저 큰 몸통을 전부 잇고, 작은 면을 나중에 이으면서 합쳐준다고 하면 되는데 저는 평면으로 완성했어요. 손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우글우글해서 아예 바닥에 내려놓고 스팀 다림질하려고요ㅎㅎ 사실 한쪽 다 뜨고 나서 책을 다시 보니 모서리도 잇는 거라고... 헿
스팀다림질 하고 나니 예쁘게 펴졌습니다. 면사로 가방 뜨고 폈을 때보다 훨씬 드라마틱해서 별게 다 뿌듯했어요ㅋㅋㅋ
3단 뜨면서 같이 이어줘야했던 모서리는 결국 돗바늘 감침질로 이어줬습니다.
드디어 완성~!! 얼른 휴지를 꺼내어 씌워줘 봤습니다.
이렇게 맞춤옷처럼 딱 맞네요. 좀 작은 각티슈 납작한 각티슈 각티슈에도 종류가 있지만 가장 무난한 크기의 각티슈를 쓴다면 앞으로도 쭉 씌워줄 수 있을듯합니다.
모티브 하나하나 뜨면서 늘어나는 모티브 개수에 흐뭇해하고 이게 과연 어떻게 완성될까 기대하다 보니 그냥 쭉 떠서 만드는 소품보다 훨씬 뿌듯하네요ㅋㅋㅋ 이게 바로 모티브 작품의 매력인가 봐요~
배색을 하면 실이 많이 안 드니 자투리 실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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