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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chet/결과물

[소품] 수세미 3종 (쪼물딱 루씨의 손뜨개 소품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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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미 뜨기 》

 

 ♪ 사용한 실 - 다이소 날개실 흰색, 노랑, 빨강, 녹색, 스타일아크릴실 검정, 다이소 자수실(다크) 갈색

 ♪ 사용한 바늘 - 모사용 5호, 모사용 2호 (사과 꼭지)

 ♪ 사용한 기법 - 사슬뜨기, 짧은뜨기, 빼뜨기, 한길긴뜨기




 

 

 

 선물용 수세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집에서 쓰는 수세미는 그냥 평면으로 휘릭 휘릭 만들어 두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생각하니 예쁘게 만들고 싶어 져서,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도안으로 만들어볼까 싶어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전에 소개드린 <쪼물딱 루씨의 손뜨개 소품>에 실려있는 호빵수세미 두 개와, 제 마음대로 손 가는 대로 만들어 본 사과 수세미로 완성했어요. 만들어보고 싶은 도안이 더 있는데, 그건 수세미가 아니라 다른 용도로 쓰게끔 만들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얇은 수세미가 좋아요. 두꺼운 건 헹구기 어려워서... 

 물론 예쁜 건 당연 호빵수세미가 예쁘죠~ 

 수세미는 꼼꼼하게 관리하고 2~3주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위생상 좋다고 합니다. 사실 그러기는 쉽지가 않죠 ㅠㅠ 저는 2~3주 마다는 어렵고 2달에 한 번 정도는 교체하려고 노력... 하는데 어라 지금 쓰는 수세미 쓴 지 얼마나 됐지?

 교체용 얼른 만들어 놔야겠네요. 다이소 날개실은 한 볼에 약 63m로, 평면 수세미 3개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실이 천 원이니까 만들어 쓰는 게 저렴한 듯...? 근데 다이소 실은 다른 수세미용 날개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 아니니 다른 실로 만든다면 더 저렴하겠죠ㅎㅎ

 

 자연분해 일회용 수세미도 썼었는데, 그건 아무리 오래 써도 3~4회 이상은 못 쓰더라구요. 위생면에서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결정적으로 거품 내기가 힘들어서...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스마일 수세미.

 뒷면을 뜨기 전에 까만 실로 얼굴을 수놓는 것이 포인트. 

 평범한 원형으로 시작해서, 두 단 정도는 같은 콧수로 올려주고 코를 줄여나가며 뜨면 뒷면이 완성되는 원리더라구요.

 얼굴 실은 아크릴실을 썼어요. 원래 이 아크릴실로 만들 생각으로 노란색도 같이 주문했는데, 어쩌다 보니 날개실로 완성했습니다. 

 호빵수세미는 한 개 만들면 실이 약간 남는 걸 보니 2/3볼 정도 소요되는 듯해요. 

 

 

 

 

 달걀프라이 수세미.

 써니 사이드 업입니다. 노른자 살짝 튀어나온 거 보이시나요?ㅋㅋㅋㅋ

 그런데 도안에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어요. 그냥 실만 바꿔서 떠도 이렇게 나오네요ㅎㅎㅎ 

 이런 건 정말 아이디어 인정~

 

 

 

 

 사과 수세미입니다.

 

 참고한 책에 입체.. 동그란 사과를 뜨는 도안이 실려있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공처럼 둥근 모양이라, 약간 평면 사과를 뜨고 싶었던 저는 책을 덮고 혼자 머리를 굴려 시작을 했는데... 

 야심 차게 시작은 했는데 결과물은 어찌 둥근 사과가 되어버렸습니다. 

 바닥은 납작하게 잘 만들어졌는데, 중간에 너무 코를 고르게 줄여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양 옆에서만 조절했어야 했나? ㅠㅠ 역시 어렵네요.

 다른 분의 검증된 도안으로 많이 떠 봐야 창작도 가능할 듯합니다. 정진!

 

 

 

 

 밝은 색 실은 그나마 괜찮은데, 어두운 색 날개실은 코를 찾기가 어려워서 항상 불에 비춰보며 뜹니다ㅋㅋ 초보가 선뜻 도전하기에는 어려운데, 또 나름 장점이 있다면 몇 군데 틀려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ㅎㅎ

 

 사과 잎은 녹색 날개실로 떴는데 갈색 날개실이 없어서, 꼭지 겸 고리는 다이소에서 산 자수실로 떴습니다. 뜨개 용도로 쓰기에 적합하진 않은데 (그냥 줄줄 풀리다 보니ㅋㅋ) 나름 유용하게 쓰인다는.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는 수세미만 한 것이 없다고 해요~ 금방 완성할 수 있고, 가격이 비싸지 않고, 어느 집에서나 쓰이고요. 요즘에는 정말 너무나 예쁜 도안이 많아서 '와 이거 아까워서 수세미로 쓰겠나?' 싶은 것도 많더라구요. 

 뜰 때 자꾸 실이 날리는 것만 제외하면 수세미 만들기만큼 쉽고 재미있는 뜨개질도 없는듯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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