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일리 뜨기 ≫
♪ 사용한 실 - 다이소 면 뜨개실 베이지 (약 1과 1/3 볼)
♪ 사용한 바늘 - 모사용 3호
♪ 사용한 기법 - 사슬뜨기, 짧은뜨기, 한길긴뜨기, 빼뜨기
https://mypouch.tistory.com/27에서 소개드린 패턴 책에 있었던 사각 도일리가 갑자기 꽂혀서 뜨기 시작했어요.
좀 쉬워 보이는 패턴을 찾다가 중간의 꽃잎 모양?이 귀여워서 선택된 녀석이에요.
중간에 가방도 뜨고 이래저래 딴짓을 많이 했더니 시작한 지 한참 만에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사각 도일리는 매트나 덮개도 좋지만, 손수건도 괜찮지 않겠나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그건 좀 아니죠...?ㅎㅎ 면실이라 부드럽고 그렇긴 한디, 손수건은 나중에 언젠가 거즈 손수건에 엣징만 떠서 달아보기로 하겠습니다...ㅋㅋ
총 15단, 생각보다 크기가 작지 않더라구요. 뜨면서 계속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이게 과연 모양이 나오는 것인가 좀 걱정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다 뜨고 났더니 이 모양이라ㅋㅋㅋ
다이소 면 뜨개실은 실이 부드럽고 힘이 없어서 각이 잡히질 않더라구요. 좀 탄탄한 실로 모양을 잡아가며 뜬다면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단 완성은 했으니 형태를 잡아주기 위해 블로킹을 해보기로 합니다.
마침 빨아 널어 두었던 수건 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적신 도일리를 잘 펴서 널어 말린 후에 스팀 다림질을 했습니다. 확실히 모양이 잡히면서 그럴듯한 결과물이 되더라구요.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여기저기 좀 어설프게 펴졌네요. 이런.
그래도 이 정도면 맨 처음 사진인 책에 실린 샘플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만족!
크기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가로세로 25cm 정도는 되나 봐요.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밥솥 덮개로 낙점했습니다. 가습기 위에 딱 맞았는데 중간에 습기 배출구 손잡이가 톡 튀어나와서 도일리 모양이 망가질 것 같아스...
생각해보니 어차피 면인데 또 스팀 먹여주면 펴질 것을 별 걱정을 다했네요. 가습기 특히 먼지 잘 타는데 얼른 가습기 덮개도 하나 떠야겠어요~
밥솥 위에 올려놓으니 갑자기 밥솥이 귀여워지더라구요. 밥솥 덮개는 대개 뚜껑 모양에 맞춰 둥글게 만들게 되는데 그냥 무심하게 덮어놓은 것도, 가장자리의 레이스가 살짝 내려와서 그런가 나름 예쁜 것 같아요.
근데 쓸 때 걷어야 하는 건 좀 불편하다는.... 뭐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니까요, 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잠깐의 불편은 감수해야....
사실 뒤쪽은 덜 가려졌는데 도일리 또 뜨면 사이즈 맞는 게 나오겠죠~
여전히 도일리는 용도가 어설프네요 흠..
다음 수련은 엣징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길게 떠서 티브이 위를 살짝 덮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요.
물론 LCD티브이라 딱히 실용도는 없을 것 같지만요...ㅎㅎㅎ
참
블로그에 글 서른 개 가까이 올리면서 태그 잘못 쓰고 있었던 거 친구의 제보로 겨우 알았습니닼ㅋㅋㅋㅋ 어쩐지 삭제 아이콘이 끝에만 붙는 게 이상하더라....
이게 다 트위터와 인스타 때문입니다ㅋㅋㅋ 당연히 스페이스+#으로 구분하는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네요ㅠㅠ
싹 수정했어요 그나마 빨리 알아서 다행인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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