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rochet/결과물

[가방] 동백이 가방 (다이아몬드 가방)

반응형

 

 

 《 동백이 가방 뜨기 》

 

 ♪ 사용한 실 - 모칠라실 베이지 (4볼 반 가량)

 ♪ 사용한 바늘 - 모사용 4호

 ♪ 사용한 기법 - 사슬뜨기, 짧은뜨기, 빼뜨기, 한길긴뜨기, 긴뜨기(손잡이)

 



 

 

 유행이 한 플로우 지나갔는데, 뒤늦게 동참해 본 동백이 가방뜨기입니다.

 동백이 가방이라고 검색되는 가방 패턴이 크게 두 가지더라구요, 제가 뜬 다이아몬드 무늬 가방이랑 두꺼운 실로 올록볼록한 짜임이 나오는 가방.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공배우가 들고 나온 가방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다이아몬드 무늬가 맘에 쏙 들어서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완성하고 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패턴을 어디서 잘라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그만. 

 

 

사진으로 볼 때는 그렇게 큰 줄 모르겠네요ㅋㅋ

 

 

 다이아몬드의 개수가 가로 8개, 6개짜리 도안이 있었는데 저는 일단 크게 시작했어요.

 모칠라실+4호 바늘로 8개짜리 도안을 뜨면 가로가 약 28cm 정도 나온답니다. (손땀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가로길이는 딱 적당한 것 같아요. 가방이 아예 작아야지 어설프게 작으면.. 몸이 커 보여서....(눈물)

 

 도안을 보면, 단을 올리는 기둥코를 세우는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도록 되어있더라구요. 무늬 때문인데 저는 그게 잘 될지 자신이 없어서 가장자리는 가운데 무늬를 넣지 않고 진행했어요. 다이아몬드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옮겨서 진행했지만 억지로 실을 끌어다가 도로 옮기는 작업을... 제맘대로 만들었네요 ㅋㅋㅋ

 위아래로 짧은뜨기로 마무리를 하고, 끈은 사슬뜨기+긴뜨기로 만든 후 안쪽에 새 실로 긴뜨기를 한 번 더 둘러서 가방끈 안쪽과 바깥쪽의 단차를 없앴습니다.

 제가 참고한 블로그는 이요신서니님 https://blog.naver.com/ssk5344/221689635456 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나마상에나 어깨끈까지 다 만들고 나서 짜잔! 하고 보니

 마지막 다이아몬드 반절 짜리에... 무늬가 들어가 버렸더라는...... 안타까운 사건........... (사진에서 찾아보세용...)

 다음부터는 정신 차리고 만들기로 합니다 ㅠㅠ 끈을 만들어놔서 다시 풀 수가 없었어요... 이미 여러 차례 풀었다 다시 뜨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기력도 다했고요 흑흑.

 

 

 

 

 1볼 소진. 부채꼴로 벌어지길래 식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칠라실은 탄력이 적어서 잘 만지며 작업하면 모양이 금세 잡혀요. 한쪽으로만 뜨게 되면 편물이 기울어지기 마련인데 중간중간 펴주면 크게 기울어짐 없이 완성되더라구요.

 완성샷이나 아래쪽 사진을 보면 바닥 쪽 짧은뜨기 부분이 좀 휘어있긴 한데, 그 역시 잘 잡아서 스팀 주면 펴져요~

 벌어진 것 역시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펴졌어요. ㅎㅎ

 

 

 

 

 2볼 째. 실 소진량 가늠해보세요~

 

 

 

3볼 째입니다.

 

 

밤에 스탠드 불빛 아래서 찍었더니 색이 어두워요~ 색은 신경쓰지마세요ㅠㅠ

 

 

 4볼 째. 보통 다이아몬드가 온전한 것 3개, 아래위로 반절 하나씩만 들어가게 만드시니까 딱 4볼이면 손잡이까지 완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더 떴더니 온전한 다이아몬드 4개에 아래위 반절 하나씩해서 세로 사이즈가 40cm 정도 돼요ㅋㅋㅋ

 15.6인치 사이즈 노트북이 쏙 들어가네요;;; A4용지 세로사이즈가 약 30cm 정도 되니까 대충 감 오시죠?

 

 짧은뜨기 부분을 제외하고 무늬 부분만 29~30단 정도 떠올리고 윗부분 마감하면 A4용지보다 몇 센티미터 정도 커져요. 가방에 안 들어가는 큰 노트나 책, 파일 같은 것 넣는 보조가방으로도 좋겠어요. 그런데 책 넣을때 조금 부주의하면 책 모서리가 구멍에 걸리더라고요... 새 책 사서 넣고 왔는데 책 끝이 휘어져 있더라는 슬픈 소식 ㅠㅠ

 파일이나 서류케이스 넣고 다니기 딱 좋겠어요~

 

 가방이 커지니까 가방 자체가 조금 묵직해요ㅎㅎ 그리고 너무 속이 깊어서 일상 가방으로 쓰기가 어렵네요 ㅠㅠ 노트북이나 넣고 다녀야 할 듯... 색도 생각보다 칙칙하니 조금 작은 사이즈로 새로 떠볼까 싶어요.

 다시 한번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반응형